파친코 1권, 2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들의 이야기

파친코 1권, 2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들의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장편소설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훈이와 양진 부부, 그들의 하나밖에 없는 딸 선자는 부산에 살고 있었어요. 선자는 일본으로 건나가, 그곳에서 아들을 낳는다. 손주까지 4대에 걸친 가족과 그 주변 사람들의 여러가지 이야기로 책은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친코는 일본 대표 사행사업으로, 돈을 주고 산 구슬을 기계로 튀겨 구멍에 삽입한 후 그림의 짝을 맞추면 돈이 나오는 도박기기입니다. 그들이 그나마 일본에서 먹고 살 수 있게 해준 파친코 사업과 그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묘사합니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곧 바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최근 우리나라 애플TVOTT서비스에 제작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는 사랑, 신념, 소망의 이민 연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삶과 희망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민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이민자들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여러가지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런 세계관은 현재 사회에서 필수적인 가치라고 생각됩니다.

노아와 모자수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를, 그리고 아마 다른 독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노아. 노아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전개였고, 하지만 그건 갑작스러운 전개가 아닐 수 없었다, 어쨌든 그 갑작스러운 전개는 잠시동안 책을 덮어두게 만들었더랬다. 하지만 완전히,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 감정이, 그 실망이 그 좌절이 얼마나 큰 것일지는. 독자인 나의 입장으로서 선자와 고한수가 노아를 찾아간 것은 백번 그를 돕기 위함이었다.

아니면 욕심이었을까. 아니 그래도 사랑이지 않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 아니겠는가. 그리고 노아는.아직 이것을 이해하기에는 좁은 나의 시야에서 그는, 완벽주의자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백요셉과 경희

현시대에 이 둘이 존재했다면 그리고 만약 이 인물들이 소설에서의 철학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면 자기가 제일 경멸했을 백요셉, 그리고 현시대의 자기가 가장 좋아했을 인물 경희.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물론 백요셉이 나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시대적인 관념에서 여자가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사회적인 통념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는 모든 식솔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뼈빠지게 일을 하지 않았던가. 이 소설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마 백이삭의 책임감까지 백요셉이 가지고 갔던 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물론 상황적인 부분 또한 백요셉을 그 누구보다도 책임감 있게 만들어 주었겠다. 여자가 일을 하면 절대 안된다는 철학 하에 아무리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경희가 일을 하지 못하게 했다.

훈이와 양진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선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자는 훈이와 양진의 딸입니다. 그리고 훈이와 양진은 선을 봐서 결혼하게 된 부부다. 특히 훈이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입니다. 입술이 두 갈래로 갈라져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구순구개열이라고 합니다. 이게 과학적으로 유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책에서 훈이와 양진은 자신의 아이들 또한 구순구개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는 부분이 자주 등장합니다.

훈이와 양진에 관하여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서로에 대한 존경과 주목을 하는 부부였고, 그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아이들을 그 누구의 사랑도 부럽지 않을 사랑으로 길러냈다.

문학적 가치

파친코는 문학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크리에이션의 화려한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문학 표현이 독자들에게 글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총론으로, 이민진의 파친코는 그 철저한 주제와 인간다움 이야기, 문학적 가치 등 여러 면에서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이민자들의 삶을 이해하고 여러가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